우리나라에서는 각 지역의 기후 및 특산물, 문화, 전통 등의 차이로 인해 지역별로 독특한 향토음식이 발전해왔다.
향토음식은 지역 간 교류로 특정 지역의 향토음식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어 그대로 정착하거나 그 지역에 맞게 변형되어 정착하기도 한다.
우리의 자연과 문화, 역사 그리고 선조들의 삶과 지혜가 담겨 있는 우리 음식 문화 야이기이다.
우리나라의 향토음식은 본래 특정 지역의 자연적 환경과 문화적 배경이 만들어낸 고유한 음식이었다. 그러나 교통과 물류가 발달한 현대사회에 이르러서는 ‘전주 비빔밥’과 같이 그 향토음식이 존재했던 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에서도 맛보거나 접할 수 있는 전국적인 음식으로 보편화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아직도 그 지역에서 유독 전통을 이어오면서 그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향토음식도 적지 않다. 그 중 ‘부산 밀면’이 그러한 향토음식 중의 하나이다. 6·25전쟁 과정에서 전시 피난 수도였던 부산은 전국에서 몰려든 피난민들이 전한 각기 고유의 음식문화들이 어우러져 새롭고 독특한 향토음식문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한반도에 이주한 외국인으로부터 전해져 향토음식이 된 경우도 있다. 1900년대 초 인천에서 화교들을 통해 알려진 짜장면은 1960년대 정부의 혼분식 장려 운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짜장면은 시간이 흘러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변화해오면서 명실상부한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향토음식은 지역적 특색과 더불어 우리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