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다양한 기후와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토지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냉온대 기후가 함께 나타나고,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산맥이 있으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산지와 평야 그리고 해안 지형을 모두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징으로 전국 팔도의 지역 곳곳에서 해당 고장만의 특징이 담긴 특산물이 생산된다. 그래서 지역특산물은 지역의 자랑이자 얼굴과도 같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많은 사람이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특산물을 재가공하기도 한다. 이처럼 지역특산물에는 지역 사람들의 노력과 사랑이 담겨 있다.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특산물에 관한 이야기를 알아보자.
사람이 직접 만들어내는 특산물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의 손이 닿은 만큼 그 안의 정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뜻깊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사람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공예품과 가공식품에 대해서 알아보자.
장인의 손끝이 빛나다,
공예품
원주 옻칠기 공예품
원주 옻칠기 공예품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서 행해지는 옻칠공예는 나전을 작업한 공예품에 옻칠을 더해 공예품을 보존하는 천연 방부제 기능을 하고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및 강원도 무형문화재 전통기술 분야의 보유자로 지정된 옻칠 공예가들이 직접 강의를 통해 옻칠공예 전수에 힘을 쓰고 있다.
보성 용문석
보성 용문석
용문석은 용 문양을 수놓은 왕골 돗자리를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영호남 지방에서 주로 제작했는데 그중에서 전라남도 보성군의 용문석이 으뜸으로 꼽혔다. 보성에서는 왕골의 겉껍질과 속을 분리하여 따로 말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촘촘한 돗자리를 짤 수 있었다.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안성 유기
안성 유기
안성유기는 안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놋쇠로 만든 그릇이다. 어떤 물건이 맞춘 것처럼 딱 들어맞는 것을 안성맞춤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안성유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안성유기는 우리나라 전통공예기술을 인정받아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77호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특산물의 변신은 무죄,
가공식품
임실 삼계엿
임실 삼계엿
전라북도 임실군의 삼계엿은 삼계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전승되던 엿으로 쌀을 이용하여 제작한다. 삼계지역에서 박사가 많이 배출됐다 하여 박사엿으로도 알려졌다. 재래식 방법과 현대식 기계를 접목하여 현재까지도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춘천 감자빵
춘천 감자빵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의 감자빵은 로즈홍감자라는 겉면이 붉고 속이 노란 감자와 쌀가루를 섞어 쫄깃한 감자의 표면을 만들고, 설봉 품종과 여러 감자 품종을 섞어 감자 속을 만든다. 맛있는 감자를 만들기 위해 오븐에서 감자를 구워 수분을 날려 농축된 감자맛을 낸다.
서천 모시떡
서천 모시떡
충청남도 서천군은 한산모시로 유명하다. 한산 모시잎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서천에서는 모시잎으로 떡을 만든다. 떡 가공방식과 떡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송편, 개떡, 가래떡 등 모시잎의 향긋한 풍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 한국교육방송공사
특산물 중에는 사람이 자연의 힘을 빌어야 완성되는 것도 있다. 자연의 섭리를 활용해 특산물을 만들어냈을 때 그 결과물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처럼 자연의 섭리를 이용한 만들어내는 다양한 특산물을 알아보자.
바닷바람이 데려온 선물,
건어물
동해 언바람 묵호태
동해 언바람 묵호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묵호항에서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찬 바닷바람인 언바람으로 명태를 말린다. 맛과 영양 보존이 좋으며, 15~2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건조하므로 신선하다. 명태의 겉면은 붉은 광택이 돌고, 속은 노란 빛을 띠며, 명태의 눈알마저 신선하게 보존된다.
사천 화어
사천 화어
경상남도 사천시 삼천포에는 꽃보다 먼저 봄을 알린다는 '꽃처럼 예쁘고 맛있는' 화어(花魚)가 있다. 1967년 삼천포 명산물로 지정될 정도로 유명세를 달리던 어포(魚脯)였지만, 이제는 화어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
포항 구룡포 과메기
과메기는 원래는 포항에서 흔하게 났던 청어를 말렸는데, 요즘은 꽁치 과메기가 많다. 가난한 선비도 쉽게 먹을 수 있었던 청어는 선비를 살찌게 한다는 의미의 ‘비유어(肥儒魚)’, ‘비웃’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근래에는 청어 포획량이 다시 늘고 있어 옛 청어과메기를 맛볼 수 있다.
발효의 과학,
다양한 발효식품
서산 어리굴젓
서산 어리굴젓
충청남도 서산시의 어리굴젓은 간한 굴에 고춧가루를 섞고 삭혀 담근 굴젓이다. 굴 특유의 향이 젓갈에도 반영되기 때문에 호불호는 있으나 밥과 함께 먹을 경우 밥도둑이 된다. 굴은 겨울이 제철이기 때문에 겨울에 나온 어리굴젓을 최고로 친다.
사진출처 : 국립민속박물관
천안 보리고추장
천안 보리고추장
충청남도 천안시의 보리고추장은 천안에서 재배한 아우내 콩을 주원료로 하며, 천안에서 생산된 엿기름과 보리쌀을 활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보리고추장은 모든 재료를 한곳에 넣어 섞은 뒤 자연적인 발효를 통해 고추장의 맛을 낸다.
경주 법주
경주 법주
경상북도 경주시의 법주는 원래 궁중의 술이었는데, 빚던 사람이 경주로 내려와서도 빚어 이후 조선의 국주(國酒)라 불릴 만큼 유명해졌다. 조선시대 숙종 때 최국선(崔國璿)이 고향으로 돌아와 빚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며 이후 300년 넘게 가문 대대로 빚어오고 있다.
[곡물류] 파주 장단콩축제
파주장단콩 축제 프로그램은 ‘알콩-볼콩-달콩-놀콩’으로 구성된다. 알콩은 알리는 공간, 볼콩은 관람행사, 달콩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 놀콩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파주 장단콩과 파주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놀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축제이다.
[해산물] 고성 통일명태축제
고성통일명태축제는 지역특산물인 명태를 주제로 한 체험형 지역축제로, 우리들의 건강한 먹을거리로 사랑받아온 명태의 풍어와 안전 조업을 기원하며, 특이하게 군인들이 많이 참여한다. 고성통일명태축제는 매년 10월 거진항 일원에서 개최된다.
[꽃] 창원 가고파 국화축제
창원 가고파 국화축제는 국화를 활용한 다양한 특산물의 홍보와 국화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개최되며, 축제 기간 중 약 105,000그루의 국화로 만든 9,50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하루 500송이의 국화를 무료 나눔한다.
경주 농특산물 판매점
경주에서 내로라하는 농특산품을 이제 시내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경주농특산품판매장은 지난 2011년 KTX 신경주역점을 시작으로 불국점과 서울잠실 롯데월드몰점에서 지역 농특산품을 전시판매 해오고 있다.
여주 임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
경기도 여주시의 임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는 우리 임산물의 정보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설립되었다. 여주에서 재배되는 쌀, 산나물 등을 비롯해 가공식품, 공예품 등 여주의 다양한 특산물들을 만날 수 있다.
태안 특산물 판매장
충청남도 태안군의 안면도 영목항 전망대 1층에는 태안군 특산물 판매장이 있다. 판매장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태안에서 생산하는 김, 황태, 튀각 등 다양한 식룸 종류의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