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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의 구분

우리나라의 성곽은 지형 및 지역의 특수성등의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여러가지 모양의 성곽이 발달했다.
거주 주체, 지형, 지리적 위치, 축성 재료, 구조의 평면 형태, 성의 중복도 등 다양한 기준으로 종류를 나누어 볼 수 있다.

01

거주 주체

한양도성(사진출처:문화재청)

도성 또는 경성

도읍 주위에 쌓은 성. 또는 왕궁에 있는 성이다.
고구려의 평양성·장안성, 백제의 공산성·부소 산성, 신라의 금성·월성, 고려 만월대, 조선의 한양성 등이다.

경복궁

궁성 또는 왕성

왕이 거처하면서 통치하는 궁궐을 둘러싸는 성이다.
고구려 평양의 안학궁성, 백제의 부소산 내의 왕성지, 신라의 월성, 조선의 경복궁 등이다. 황제가 거처하면 황성이라고 한다.

고창읍성(사진출처:문화재청)

읍성

지방 행정의 중심지인 고을 즉 읍 전체를 둘러 쌓은 성이다.
지방민의 보호와 군사적 행정적 기능을 하는 관청과 민가 그리고 상가 들이 함께 들어서 있다. 낙안읍성, 동래읍성, 해미읍성, 고창읍성, 수원 화성 등이 있다.

02

지형

남한산성
낙안읍성(사진출처:문화재청)

평지성

바닥이 편평한 평지에 쌓은 성. 옛 성지에 이런 평지성이 많다. 고구려의 국내성, 평양의 안학궁, 낙안읍성, 해미읍성 등이 모두 평지성이다.

산성

하나의 산을 두르거나 두 개의 산과 그 사이의 계곡을 둘러 싼 우리나라 전형의 성으로 주로 산에 의거해 쌓았다. 고구려의 오녀산산성, 백제의 공산성, 신라의 삼년산성 등이 있으며 한양 주위에 북한산성, 남한산성, 수원의 독산성 등이 이에 속한다.

평산성

평지와 산에 걸쳐 쌓고, 뒤에 산성을 의지하여 앞에 평지를 가진 성이다. 대표적인 평산성은 수원화성과 평양성이 있다. 수원화성은 서쪽은 팔달 산을 의지한 산성이 북과 남쪽은 평지에 성을 쌓았고 평양성은 북쪽에 모란봉을 중심으로 산성을 남서쪽에 평지성을 쌓았다.

03

지리적 위치

 

국경성

국경의 방비를 위해 국경지대에 쌓은 관방으로서의 성이다.

 

해안성

적이 침입하기 쉬운 해안의 요소에 쌓은 성이다.

 

강안성

강을 방비하기 위해 강가 언덕에 쌓은 성이다.

 

내륙성

해안지대에 비해 바다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육지에 쌓은 성이다.

04

축성 재료

토성 - 익산토성
토성 - 익산토성
석성 - 단양 온달산성
석성 - 단양 온달산성

목책성

나무 말뚝을 촘촘히 세워서 박아 울타리처럼 만든 성으로 고대 초기에 토성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

토석혼축성

흙으로 쌓아올린 성으로, 순수한 토축성을 말한다. 풍납토성이 대표적이다.

토·석성

토성 중 그 견고도를 유지하기 위해 그 속에 막돌이나 판돌을 섞어서 다져 쌓은 성이다.

석성

돌을 재료로 하여 쌓은 성으로, 막돌(자연석·호박돌)과 다듬은 돌 등으로 쌓았다.

전축성

벽돌로 성벽을 쌓은 성을 말하지만, 시대와 제작 · 용도에 따라 다르다. 명나라 이후의 중국성이 대부분 전축성이다. 

석·전성

성벽은 주로 돌로 사용하고 여장의 덮개나 대포를 쏘는 포루, 공심돈 등은 전을 사용하여 만든 성이다. 수원 화성이 대표적인 성이다.

05

구조의 평면 형태

평지성

평면 형태가 네모 반듯한 정사각형의 성으로 평지성에 많고 중국의 성들 대부분이 이와 같다.

원형성

평면 형태가 둥그런 원형의 성으로 역 시 평지성에 많다.

부정형성

평면 형태가 바탕이 되는 지면의 제약 으로 부정형인 성이다.

장성

국경지대 같은 곳에 길게 연달아 있는 장벽과 같이 쌓은 성이다. 중국의 만리 장성이 대표적이며 고구려와 고려의 천 리장성, 신라의 관문성이 있다. 제주도 에도 해안을 따라 장성이 쌓여져 있다.

차단성

국경이나 요새지 등을 가로막아 적을 방비하기 위해 길게 쌓은 성으로 평야 나 중요한 고개, 산맥에 쌓여 있다.

06

성의 중복도

강화외성
강화외성

단곽

성의 둘레를 단 한 겹만으로 쌓은 것을 말하며 대개의 작은 성들이 이에 해당된다.

중곽

큰 둘레의 단곽 안에 성 안의 주요 부분을 둘러 싼 작은 성이 한 가운데나 한쪽 귀퉁이에 치우쳐 있는 2중 성곽이다.

외성

성이 2중으로 되어 있는 경우의 바깥 성을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산꼭대기에 있는 내성은 석성, 외성은 토축이 많다.

나성

본성의 한쪽에서 시작하여 돌아 나간 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