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리 잡은 이 땅, 한국의 의복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쳐 현재의 옷차림이 되었다.
옛 조상들은 거친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옷을 만들고 입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몸을 보호하는 목적을 뛰어넘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의복을 갖춘다. 의복이 거쳐온 세월만큼 의복에는 시대별로 다른 의복 특징, 계급에 따른 의복 소재차이 그리고 의복을 치장하기 위한 장신구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 변화해온 한국의 의복을 살펴보자.
01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로 알아보는 조선시대 궁궐 안 사람들
다음 그림은 영조(英祖)가 김한구의 딸을 계비, 즉 정순왕후(貞純王后)로 맞는 과정을 기록한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상·하 2책 중 하책에 수록된 반차도이다. 영조는 1757년 정성왕후 서씨(貞聖王后 徐氏)가 승하하고 삼년상이 지나자 왕실 가례의 예법인 육례(六禮)의 절차에 따라 계비를 맞았다. 이 반차도는 18세기 어람용 반차도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또한 왕과 왕후를 호위하는 다양한 신분의 행렬이 있어 그들의 복식을 확인할 수 있다.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왕의 행진
조선시대 왕은 가례 때 어떤 옷을 입었을까?
영조는 왕의 대례복을 입고 있다. 대례복은 조선의 왕이 제례나 가례 등 중요한 의례를 행할 때 면관과 함께 착용하는 복식 일습이다. 또한 왕권을 상징하는 법복으로, 국가의 길례, 가례, 흉례 등 다양한 성격의 의례에 착용하는 복식이다.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왕비의 행진
조선시대 왕비는 가례 때 어떤 옷을 입었을까?
정순왕후는 조선의 왕비가 매일 문안, 종친 및 외명부 접견 등의 의례에 참석할 때 입는 복식인 소례복을 입고 있다. 왕비는 의식의 규모에 따라 치마, 저고리 위에 당의나 원삼을 착용한다.
02 유물로 보는 궁궐 사람들
1910년
조선의 풍속을 나타낸 사진자료로 사진관에서 기념촬영한 중류층 조선인 가정의 모습이다.
1937년
1937년 12월 25일 프란치스코 제3회 착의식을 기념하여 혜화동 천주교회 앞에서 촬영한 단체사진이다.
1948년
1948년 경 명동 대포집 '은성'에서 백영수, 황준성(신태양 사장), 이온녀, 이봉구 등을 촬영한 흑백사진이다.
1953년
1953년 6월 20일 발행되었으며 앞표지는 분홍색 한복을 입은 여자의 모습이 있고, 뒷표지는 제주도의 한라산 모습이 담겨져 있다.
1969년 이후
노무라 모토유키가 기증한 슬라이드 필름으로 한복을 입은 아이들을 촬영한 사진이다.
1980년
1980년 2월에 경복궁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한복입은 모습과 고궁의 아름다움을 촬영하였다.
1996년
1996년 3월 4일 한복신문사에서 발행한 한복계 주간신문 창간호이다. 표지는 이리자 한복을 입고 있는 방송인 서정희 사진이다.
2000년 이후
단풍 속에서 한복을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