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까지 국제적 냉전의 영향 아래 대화에 나서지 못했던 남과 북은 1970년대 들어 국제사회에 화해·협력 분위기가 도래하자 대화의 물꼬를 텄다.

남북적십자담 파견원 접촉

최초의 남북대화는 1971년 8월 20일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적십자회담의 파견원 접촉이었다. 이듬해인 1972년 8월부터 1973년 7월까지 이산가족 주소와 생사확인 등 5개항을 의제로 남북적십자회담 본회담이 모두 일곱 차례 열렸다.

7·4 남북공동성명

1972년 5월 남북 대표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회담을 가진 결과, 분단 이후 최초 합의문서인 <7·4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고 남북조절위원회를 발족했다. 성명에서는 자주·평화·민족대단결의 통일 3원칙을 비롯하여 상대방 중상 비방 중지, 군사충돌 방지 조치, 서울-평양 상설 직통전화 설치 등을 합의했다. 그러나 냉전체제를 기반으로 한 적대적 대결구도를 극복하지 못함으로써 남북관계 진전으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

영상출처:KTV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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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11월03일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1972.11.03. 7.4남북공동성명 이후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북한의 김일성 주석과 면담을 진행했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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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 남북관계는 위기를 겪었으나 중반에 들어서면서 남북대화가 활발해지기 시작했고 경제·체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었다.

정부는 북측의 대남 수해물자 제공 제의를 받아들이는데 이는 분단 이후 최초로 이뤄진 인도적 지원 합의였다. 남과 북은 적대적인 관계 속에서도 대화를 지속했으며 이전 시기에 비해 대화 채널을 다양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북회담

1984년 11월 남북경제회담을 시작으로 적십자회담, 국회회담 예비접촉, 체육회담 등 일련의 남북회담이 열렸다.

1984년11월15일 제1차 남북회담

1984.11.15. 제1차 남북경제회담이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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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남북적십자회담 본회담

1985년 5월 27일에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한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 본회담이 열렸다.

1985년05월27일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 본회담

1985.05.27.~30. 서울에서 열린 제8차 남북적십자회담 본회담에서 이산가족 고향방문 및 예술 공연단 교환방문을 남북이 합의하였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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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이산가족 상봉 및 예술단 교환방문

1985년 이산가족 상봉 및 예술단 교환방문

영상출처:KTV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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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9월 20일부터 나흘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의 서울·평양 동시 교환 방문이 진행되면서 남북 주민들의 교류가 이뤄졌다.

1985년09월23일 판문각 앞에 모인 기자들

1985.09.23. 판문각 앞에 모인 기자들. 교환방문 후 귀환하는 남북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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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09월23일 남북한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1985.09.23. 남북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이 교환방문 후 귀환했다.

영상출처:KTV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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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 탈냉전의 흐름에 힘입어 남북관계는 큰 진전을 이뤘다.

"분단 이후 첫 총리급 회담 <남북고위급회담>

1990년대 초 탈냉전의 흐름에 힘입어 남북관계는 큰 진전을 이뤘습니다. 1990년 9월 분단 이후 첫 총리급 회담인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고 이후 여덟 차례에 걸친 남북고위급회담을 통해 1992년 2월에는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됐습니다.

1990년 9월 4일 남북고위급회담

1990년 9월 4일 남북고위급회담

영상출처:KTV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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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09월04~07일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

1990.09.04.~07.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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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12월11일 제3차 남북고위급회담

1990.09.04.~07. 제1차 남북고위급회담이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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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12월10~13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

1991.12.10.~13.서울에서 열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하고 서명, 교환했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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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09월15일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

1992.09.15. 평양에서 열린 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3개 분야(화해, 불가침, 교류협력)의 부속합의서를 서명, 교환했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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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남북기본합의서)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남북은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상호체제 인정·존중, 정전상태의 평화상태 전환 노력 등을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남북고위급회담에서는 ‘화해’ ‘불가침’ ‘교류협력’ 등 3개 분야의 <남북기본합의서> 부속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채택됐습니다.

1994년 7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나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

최초 <남북정상회담> <6·15 남북공동선언> 합의

평양에서 분단 이후 최초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평양에서 만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 노력, 경제 및 사회·문화 교류 확대 등을 다짐한 <6·15 남북공동선언>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6·15 남북공동선언>에서 남측의 ‘연합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의 공통점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통일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즉, 남북한이 당장 제도적·법적 통일을 실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현 체제를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면서 교류 협력을 통해 점진적·단계적으로 사실상의 통일을 실현해나간다는 데 합의한 것이었다.

2000년06월13일 평양으로 출발하는 김대중대통령내외

2000.06.13. 첫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출발하는 김대중 대통령 내외

사진출처:2000정상회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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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06월13일 평양순안공항에서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국방위원장

2000.06.13.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웃으며 다가서고 있다.

사진출처:2000정상회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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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06월13일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국방위원장

2000.06.13.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손을 맞잡은 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출처:2000정상회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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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07월29~31일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

2000.07.29.~31.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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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10·4 선언> 채택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회담에서 정전체제의 종식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직접 관련된 3자 혹은 4자 정상들이 한반도 지역 내에서 만나 종전을 선언하는 문제를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정치, 군사, 경제, 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사업들을 벌여나가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결과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10·4 선언)>이 채택됐다. <10·4 선언>은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의 세부 사항에 대한 구체적 이행방안을 담은 합의서였다.

2007 남북정상회담

2007 남북정상회담

영상출처:KTV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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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10월02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

2007.10.02.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인사를 하기위해 다가가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사진출처:2007정상회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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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10월02일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국방위원장

2007.10.02.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일 낮 평양시 4.25 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2007정상회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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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10월03일 2차 남북정상회담

2007.10.03.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차 회의를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출처:2007정상회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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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4 남북 정상 선언문

2007년 10.4 남북 정상 선언문

영상출처:KTV국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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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이산가족 상봉

2015년10월20일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2015.10.20. 제20차 이산가족 상봉. 65년을 기다렸고, 2박3일간의 만남을 가졌다.

사진출처:통일부 남북정상회담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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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구상

“우리는 이미 평화로운 한반도로 가는 길을 알고 있습니다.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남과 북은 두 선언을 통해 남북문제의 주인이 우리 민족임을 천명했고 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경제 분야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협력 사업을 통해 남북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약속했습니다. 남과 북이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 맺은 이 합의의 정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절실합니다.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고자 했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독일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

2018년02월09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

2018.02.09.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이 공동입장하고 있다.

사진출처: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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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2월10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2018.02.10.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 하키 남북단일팀의 모습, 단일팀 뒤쪽으로 북한 응원단의 모습도 보인다.

사진출처:평양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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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정상회담

2018년 4월 27일,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났습니다. 평창에서 움튼 한반도 평화의 씨앗은 판문점선언이라는 봄꽃으로 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