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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놀이 컨텐츠1

계절마다 다른 우리의 놀이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계절별로 다른 놀이를 하며 놀았다. 사계절이 있어서 계절마다 세시풍속이 발달했고, 그에 따라 다양한 놀이를 즐겼다.
이 놀이들은 1년의 농사달력에 따라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농한기, 모내기 직후, 김매기 뒤의 휴식, 수확철에 명절이 있었고, 그 명절마다 다양한 놀이를 했다. 그 중 일부는 무형문화재로 전승되고 있다.
설날 (음 1월 1일)연 날리고 윷 놀고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 놀이를 하지만, 강한 바람을 이용해 야외놀이인 연날리기도 했다. 연날리기는 주로 섣달그믐 무렵부터 시작해 정월 대보름까지 한다. 정월 대보름날, 연에 액을 띄워 보내면 연날리기의 시즌은 끝난다. 여자들은 집안에서 널뛰기를 하며 바깥을 내다보기도 했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윷놀이를 했다. 윷놀이와 비슷한데, 양반들이 했던 승경도 놀이도 있다. 세시풍속의 놀이가 정월에 집중되어 있는 까닭은 정월이 농한기인데다 한 해가 시작되는 신성한 기간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인간의 기원이 하늘에 닿는다는 믿음이 있었다.

정월대보름 (음 1월 15일)허락 받은 불놀이

정월대보름에는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빌었다. 그래서 달맞이, 차전놀이 등의 집단적 대동놀이가 많았고, 불을 이용한 놀이가 많았다. 불은 어둠을 밝히고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며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한 해 농사를 시작 하기 전 땅을 태움으로써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빌었다. 쥐불놀이, 달집태 우기, 횃불싸움 등이 대표적인 불놀이다. 또한 정월대보름에는 편싸움 놀이를 많이 했다. 차전놀이, 고싸움은 물론 돌을 던지는 석전, 횃불싸움 등이 편을 갈라서 싸웠다. 대결에서 이기는 마을에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어 1년 농사를 시작하기 전에 편싸움을 많이 했다.

단오 (음 5월 5일)그네 뛰고 씨름하고

단오는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다. 정월대보름이 달의 축제라면, 단오는 태양의 축제라 할 수 있다. 단오에 가장 많이 하는 놀이는 그네뛰기다. 단오 전에 청년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짚을 모아 그네를 만들었고, 사람 들이 고운 옷을 입고 그네를 뛰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그네를 뛰었지만 아무래도 여성놀이인 그네뛰기에 반해 남성들의 놀이라면 씨름을 했다. 넓은 마당에 모래밭을 만들고 샅바를 잡고 서로 힘을 겨루었다. 전통 사회에서 단오는 큰 명절이라 마을마다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냈는데, 그중 강릉단오제가 유명하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을 뿐 아니라 유네 스코 무형유산에도 등재되었다.

백중 (음 7월 15일)농사짓느라 수고했소

백중은 머슴날이라고도 하는 음력 7월 보름을 뜻한다. ‘열양세시기’에는 백중이 백가지 과실을 가리키는 것 같다고 나오지만, 민간 어원으로는 호미를 씻고 나면 발뒤꿈치가 하얗게 되므로 백종(白踵), 또는 백가지 씨앗을 갖추었다 하여 백종(百種)이라고 하던 것이 백중으로 굳어졌다는 설이 있다. 그런만큼 백중을 대표하는 놀이는 호미씻이 혹은 호미걸기이다. 김매기가 끝나고, 호미를 씻고 나면 그간 고생한 머슴들을 모아놓고 잔치를 벌였다. 1년 농사 중 가장 힘든 김매기가 끝난 뒤 맛보는 달콤한 휴식이었다. 이 잔치들 중 밀양 백중놀이는 중요무형문화제 제68호로 지정되었다.

추석 (음 8월 15일)달에게 비나이다

추석은 1년 중 가장 풍요로운 명절이다. 벼에서 과일까지 농산물을 수확하는 계절에 있기 때문이다. 수확의 계절에 뜨는 보름달은 풍요의 상징으로, 보름달이 뜬 밤에 여성들이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술래를 했다. 자식을 낳는 생산의 주체인 여성들이 보름달 뜬 밤에 원무를 춘다는 것은 풍요의 극치를 의미하는 장면이었다. 그 외에도 수숫잎으로 소나 거북 모양을 만들어 쓰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곡식과 돈을 거둔 소놀이와 거북놀이도 있다. 이때 거둔 곡식과 돈은 마을 공동 사업에 사용하였다. 또한 넓은 강변에서는 소싸움도 했다.

지역놀이 컨텐츠2

이긴 마을에는 풍년을!이웃 마을 간 편을 나누어 하는 놀이
놀이에는 마을 간 편을 나눠 승패를 가르는 집단적인 편싸움 놀이가 있다. 대표적인 편싸움 놀이에는 차전놀이, 줄다리기, 횃불싸움 등이 있는데 이긴 마을에는 풍년이 온다고 믿었다.
그리고, 아랫마을과 윗마을, 남성과 여성 등으로 나눠 격렬한 몸싸움을 하면서 서로의 갈등을 풀기도 하며, 모두의 풍요와 안녕을 빌었다.
특히, 줄다리기는 남성 중심의 차전놀이와는 달리 줄을 당기는 데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고,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도 참가할 수 있어 화합의 장이 되기도 한다.
차전놀이
차전놀이는 동채에 올라가 싸우기 때문에 안동지역에서는 ‘동채싸움’이라 부르기도 하고, 춘천에서는 외바퀴수레에서 겨루기 때문에 ‘수레싸움’이라 하기도 한다. 안동차전놀이는 경북 안동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행해지던 편싸움 형식의 대동놀이로 마을 청장년들이 패를 갈라 동채(나무로 만든 놀이기구)를 서로 부딪쳐 승부를 겨루는 집단 놀이다. 광주 남구 칠석동 옻돌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1월 10일경 고싸움놀이를 벌인다. 고싸움놀이의 ‘고’란 기다란 끈의 한쪽 가닥을 고리 모양으로 묶어 만든 매듭짓는 것을 말하는데, 고처럼 생긴 것 2개가 맞붙어 싸움을 벌인다고 해서 고싸움이란 이름이 붙었다.
줄다리기
줄다리기에서 암줄과 숫줄로 이루어진 쌍줄을 당기는 행위는 원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이다. 명절이나 정월대보름과 같은 세시풍속에 줄다리기가 진행되는데, 지역마다 독특한 특징을 가진다. 여주 쌍룡거줄다리기는 줄다리기가 끝난 후, 줄을 강 위에 띄워 보내고, 수원 고색동 줄다리기에서는 줄을 해체해서 논에서 불태운다. 충청남도의 기지시줄다리기에서 줄은 용을 상징하며, 유네스코 인류 무형 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되었다.

지역놀이 컨텐츠3

운동장에서 해볼까?우리 민속놀이
땅따먹기, 구슬치기, 흔히 닭싸움이라고 부르는 깨금발 싸움, 둥글게 앉아 수건을 돌리고 술래를 잡는 수건돌리기와 비슷한 가락지 찾기놀이 등, 우리가 하는 놀이 중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형제, 친구들에게 배우고 함께하며 이어져 온 것이 많다.
대체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거나 특별한 도구가 필요 없이 작은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고, 친구와 일대일로도 또, 여럿이서 편을 나눠서도 할 수 있다. 오늘은 컴퓨터와 휴대폰을 잠시 내려 놓고 바닥에 달팽이집을 그려 달팽이놀이를 해보고, 예쁜 구슬로 구슬치기 해보면 어떨까?
  • 달팽이 놀이
    달팽이 놀이
    바닥에 나선형의 달팽이집을 그 려 놓고 양 편으로 나눠 겨루는 놀이이다. 상대방 진영을 먼저 차지하는 쪽이 이긴다. 떡(돌멩 이)을 지키고 훔치는 놀이 방법 도 있다. 지역에 따라 골뱅이 놀이, 돌아잡기, 마주치기놀이 라고도 한다. 자세히보기클릭시 상세페이지 새창으로 이동

    달팽이집에서 승패를 겨루는달팽이 놀이

  • 깨금발 싸움
    깨금발 싸움
    깨금발 싸움은 한쪽 발을 들어올 려 손으로 잡은 후 상대방을 밀어 붙이면서 제압하는 놀이이다. 힘과 기술, 균형감 각이 필요하 다.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민속 놀이로, 일대일로 붙을 수도 있 고 여러사람이 한꺼번에 나와 겨루기도 한다. 자세히보기클릭시 상세페이지 새창으로 이동

    한발로 깽깽깨금발 싸움

  • 땅따먹기
    땅따먹기
    말(돌)을 튕기거나 손으로 재어 서 땅을 차지하는 놀이이다.지역 에 따라 방법과 이름이 다양하 다. 돌을 가지고 논다 해서 ‘돌치 기’라 부르는 지역도 있다. 충청 도의 ‘튕기바리’, ‘튕기발이’, ‘땅 뺏어먹기’, 전라북도는 ‘꼭꼬락( 둥근 돌치기)’, 제주도는 ‘뽐을 땅 ’ 이라고 한다. 자세히보기클릭시 상세페이지 새창으로 이동

    누가누가 땅을 많이 차지하나땅따먹기

  • 구슬치기
    구슬치기
    구슬을 맞혀서 상대편의 구슬을 따먹거나, 구슬이 몇 개인지 알 아 맞히며 노는 놀이이다. 지역 마다 놀이법이 다양한 구슬치기 는 유리구슬을 사용하지만, 유리 구슬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둥근 돌이나 도토리 등의 열매를 사용 했다고 한다. 자세히보기클릭시 상세페이지 새창으로 이동

    알록달록 구슬로 하는구슬치기

  • 깡통차기
    깡통차기
    깡통 차기는 숨고 숨기는 숨바꼭 질에 깡통이 더해진 놀이이다. 술래는 원 안의 깡통을 지키면서 숨은 사람들을 찾고, 나머지 사 람들은 술래에게 들키지 않게 숨 어 있다가 깡통을 차야 한다. 원 래는 빈 두레박을 사용했으나 미 군의 영향으로 깡통으로 바뀌었 다. 자세히보기클릭시 상세페이지 새창으로 이동

    깡통 차고 숨바꼭질깡통차기

지역의 놀이 컨텐츠4

같은 놀이 다른 노래

가위바위보로 술래를 정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가락지(또는 구슬, 작은 돌, 콩, 종지, 접시 등)를 숨기면 술래가 이를 찾아내는 놀이이다.
가락지를 가진 사람은 아닌 척 시치미를 떼고,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가진 것처럼 행동한다. 경상도에서는 ‘콩 숨기기’라고 한다.

그네뛰기
충청남도 금산
둥덩실 둥덩실 / 콩배미야 많이나 먹고서 / 잘 감춰주게.
전라도 광주
돌아간다 돌아간다 종지종지 돌아간다 / 종지종지 돌리자 오종지를 돌리자.
찾았네 찾았네 오종지를 찾았네.
경상도
콩 숨기자, 콩 숨기자. 이 콩을 어데 숨겨, 콩 숨기자, 콩 숨기자.

서로 마주 앉아 다리를 상대방의 다리 사이에 엇갈리게 뻗고서 노래에 맞추어 다리를 세어가는 아이들의 놀이다.
‘발헤기’, ‘발세기’, ‘다리셈놀이’, ‘도둑놈 놀이’라고도 한다.

그네뛰기
강원도 강릉
앵끼땡끼 가마꼭지 올라가다 땡기 뚱 / 앵끼땡끼 가마꼭지 올라가다 대깨 뚱
강원도 인제
오고리 도고리 각고리 신지망근 도망근 짝발이 호양근 동네김치 장독대 모기밭에 독수리 칠팔월에 무서리 동지섣달 대서리
강원도 원주
한알대 두알대 삼색 너구리 꾀꼬리 은단지 바람에 쥐새끼 영낭 거지 팔대 장군 곤드레 만드레 똥 땡
경상남도 함안
이거리 저거리 각거리 청사 맹건 도맹건 수무리 박구도박구 가사머리 장도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