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부모들이 흔히 하는 고민 중 하나가 ‘오늘은 무엇을 할까?’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는 안성의 대표적인 장소가 안성맞춤랜드이다. 안성맞춤랜드는 2012년 344,514m²(104,215평) 부지에 세워진 공원이다. 2004년부터 안성시 도시관리 계획에 의거하여 준공된 공원인 만큼 안성의 대표적인 문화복합 공간이다.
정문으로 들어가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 남사당 공연장이다. 안성 남사당놀이는 안성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 공연이다. 남사당은 조선 후기에 장터나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춤, 노래, 곡예를 공연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 연예 집단으로 안성의 남사당은 옛 남사당을 발전시키고자 창단되었다. 남사당 공연장에서는 3월에서 11월까지 주말 상설 공연을 하고 있는데 흥이 절로 오르는 풍물, 아슬아슬 보기만 해도 짜릿짜릿한 줄타기, 말로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살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관람 요금은 개인 기준으로 성인 10,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단체의 경우는 요금이 조금 다르니 미리 알아보고 가자.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사계절 썰매장을 볼 수 있다. 부모들이 안성맞춤랜드를 많이 찾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 여름에는 무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물썰매를, 겨울에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눈썰매를, 봄과 가을에는 왁스를 사용한 썰매를 탈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자연, 힐링, 가족, 여유’. 이 4개의 단어가 연상시키는 것은? 바로 캠핑이다. 캠핑족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추세를 반영해 안성맞춤랜드 안에 캠핑장도 개장을 했다. 오토캠핑장, 글램핑, 카라반 등이 모두 갖춰져 있으며 이용 요금도 저렴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곳이다. 저렴한 비용에 시설도 깨끗하고 캠핑을 하면서 안성맞춤랜드 내의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안성 시민 및 근교 사람들도 즐겨 찾는다.
20여 년 전 만해도 밤하늘의 별빛을 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빛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별빛을 본다는 것은 어른들에게는 추억, 낭만을 아이들에게는 꿈, 새로움을 안겨주는 일이다. 안성맞춤 천문과학관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개방되어 있으며 로비에는 황도 12궁 별자리판이 있어 자신의 별자리를 찾아보고 그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개인 기준으로 성인 4천원, 어린이 2천원의 비용을 내고 관람 예약을 하면 낮에는 태양 관측을 밤에는 천체 관측을 할 수 있다.
천문과학관이 남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면 그 옆에 있는 안성맞춤 공예문화센터는 여자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곳에는 목공예, 금속공예, 섬유공예, 도자공예, 한지공예, 가죽공예, 천연비누 만들기 등 7가지 분야의 공방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방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고 꼼꼼하게 지도해 주시기 때문에 학교 등 단체에서도 많이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그 외 안성맞춤랜드에는 여름이면 새빨간 장미로 아름다운 소원 대박 터널, 시원한 물놀이로 아이들의 무더위를 날려주는 분수광장, 상모 돌리는 모습으로 설계된 수변공원, 맑은 공기를 맡으며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는 편백나무 숲 등이 있다.
안성의 대표적인 놀이공원이니만큼 해마다 5월 5일이면 어린이날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에는 안성시 여러 단체에서 김밥, 떡볶이 등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간단한 퀴즈에 참여하면 소정의 학용품도 제공해 주고 있다.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어 하루를 즐겁게 지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해마다 10월이 되면 전국에서 안성으로 관광객이 몰려온다. 안성시에서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인 ‘바우덕이 축제’를 보기 위해서이다. 바우덕이 축제는 안성 지역의 유명한 먹거리를 소개하고 다양한 공연을 하는 행사이다. 이 축제가 펼쳐지는 곳이 바로 안성맞춤랜드이다. 무엇을 할까 고민이 드는 주말,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안성맞춤랜드 산책길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에 위치한 서일농원은 1983년부터 선분례 명인이 장을 담그며 조성한 우리나라 최대의 농원이다. 2012년 MBC에서 방영한 ‘신들의 만찬’이라는 드라마의 배경 장소이기도 하다. 드라마 시청자는 물론 드라마를 보지 않았더라도, 2,500여 개의 장독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꽤 많을 것이다. 나도 그 당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드라마를 찍는다는 신기함에 두 살 된 아이를 데리고 남편과 함께 장독대를 보러 갔던 기억이 있다. 그 넓은 곳에서 다른 것은 볼 생각도 안 하고 오로지 장독대만 보고 장독대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 기억을 더듬어 이제는 열 살이 된 아이와 함께 서일농원을 다시 찾았다. 다시 가보니 예전에는 아이 챙기느라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였다. 우선 정문 앞에 ‘스타팜’이라는 간판이 눈에 띈다. 서일농원은 대한민국 스타팜으로 지정되어 있는 농장이다. 스타팜이란, 국가 인증을 받아 우수한 농식품을 생산하는 농장 중에서 농촌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장을 말한다. 그런 농장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이 출원하고 등록한 스타팜 상표를 쓸 수 있도록 지정했다. 서일 농원에서는 청국장 만들기 및 청국장 끓이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서일 농원의 장은 석연정에 있는 물로 담근다고 한다. 석연정은 서일농원 안에 있는 우물인데 돌을 연꽃 모양으로 깎아 만들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우물물은 지하 300m에서 나오는 청정 암반수이다. 장을 담그는 물부터 남달라 장맛이 일품인가 보다.
석연정을 지나 산책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일농원을 대표하는 그 멋진 풍경, 바로 2,500여 개의 장독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요즘 아이들에게는 조금은 낯선 물건인 항아리를 본 아이들이 저 물건 속에는 뭐가 들어 있는지 물어본다. 장독대 사이 하나하나를 들어가 볼 수는 없다. 장독대 출입구에는 ‘장독대는 양지바른 곳에 위치하며 마음을 정갈하게 해야하는 신성한 곳이므로 출입을 금합니다.’라는 팻말이 있다. 그리고 금줄에 솔잎, 고추, 버선을 달아 놓았다. 그것들의 세부적인 의미는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나쁜 것을 금하고 장맛을 좋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굳이 들어가려 하지 말고 장독대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 한 컷 찍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장독대를 보고 나면 산책을 할 수 있다. 곳곳에 펼쳐진 잔디밭에는 사람들이 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여름이면 연꽃이 장관을 이루는 연못도 있다. 사진 찍는 배경으로 인기 있었던 핑크뮬리밭도 있다. 크기가 넓은 건 아니지만 핑크뮬리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정도의 크기는 된다. 지금은 겨울이라 연갈색으로 옷을 갈아 입었지만 연갈색 나름대로 매력적이다. 하늘하늘 가볍게 흔들리는 연갈색의 핑크뮬리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 자유로움 따라 내 마음도 같이 흔들리는 것 같다.
사람들이 서일농원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건강하고 담백하고 맛있는 한끼 밥을 먹기 위해서이다. 굳이 서일농원 안에는 음식점 솔 리가 있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솔리 건강밥상(15,000원)부터 격식을 차릴 수 있는 솔리 스페셜(45,000원)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 건강한 한끼 밥을 원한다면, 격식 있는 자리에서 맛있는 밥을 먹기 원한다면 찾아가볼만 하다. 식당에는 장을 구입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
거대한 장독대의 풍경과 맛있는 밥, 산책할 수 있는 잔디밭에 가꿔진 서일농원은 주말 하루 가볍게 나들이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 가면 큰 경마장이 있다. 자그만치 면적 72만㎡.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속담이 말해 주듯 제주도의 넓은 초원과 오름은 말의 목축지로서 천혜의 조건이다. 그래서 제주 곳곳에서는 말을 키우는 목장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제주마의 역사와 전통이 함께하며 주말마다, 특별한 시즌마다 축제같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가 벌어져서 제주주민들을 즐겁게 하는 장소이다.
입구 주차장의 어마어마한 규모에서부터 놀라 입장해 들어가면 녹색정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꿈의 광장 때문에 입이 떡 벌어진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자전거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자연과 어우러진 테마공원으로 다양한 나무들과 꽃들이 가득하다. 이 나무와 꽃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훌쩍 간다. 때문에 제주도에서 가장 큰 실외놀이터라고 불릴 정도다.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텐트를 치고 느긋한 휴식을 취하는 가족과 연인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가족,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을 추천해주세요”하면 으레 이곳을 추천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경마공원은 “한라산 백록담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한라산 기슭 해발 450m에 지대에 있는데 제주도의 토종말인 제주마(조랑말 : 천연기념물 347)를 보호 ·육성하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축산·관광산업 진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0년 제주경마장으로 개장하였다.” (두산백과)
이후 1995년 제주경주마육성목장이 준공된 이후 2000년 1월 1일 제주경마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경마장’하면 통상 경마를 즐기기 위한 장소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곳은 제주도민의 야유회, 체육공간 등 휴식처로 연중 개방하고 있는 건전한 곳이다.
경마장에서 경마공원이 되었던 이곳은 2014년 렛츠런파크 제주로 명칭이 변경되어 지금은 제주도민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린이들은 무료입장이고, 성인도 주중엔 무료, 주말엔 착한 입장료 2000원만 내면 렛츠런파크의 모든 시설을 이용하며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렛츠런파크 주변에 제주항파두리항몽유적지(사적 396), 신천지미술관, 무수천계곡 등이 있어 연계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 렛츠러파크(경마공원)는 경마장 뿐 아니라 제주도민의 야유회를 책임지는 유원지답게 경마장 관람대 뒤편으로 다양한 시설이 있다. 조랑말을 탈 수 있는 어린이승마장, 세계에서 가장 큰말, 작은말 등 세계 희귀품종 11종 33두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전시체험 세계말체험동물원, 국내 유일의 친환경 목재를 사용한 어린이 복합놀이시설 담덕의 꿈, 축구장, 배구장, 테니스장, 상설체험장, 공연장인 꿈의무대, 스토리텔링과 체험을 통해 말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힐링체험코스, 자전거트랙, 초대형트램펄린인 매직포니 등 디양한 시설이 있고, 모든 시설이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도내 체육행사와 유치원생·초중등 학교의 소풍 장소로 가장 애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제주억새꽃 축제」의 주행사장으로 사용될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억새꽃밭, 4만4천㎡ 규모의 시즌에만 잠깐 개방되는 메밀꽃밭과 유채꽃밭 등도 놓칠 수 없는 렛츠런파크의 핫플레이스다.
제주 렛츠런파크에서 또 하나의 보물같은 공간은 경주마 트랙 안에 있는 해피랜드로 말테마파크골프장, 말테마휴게존, 매직포니, 하트연못 등을 돌며 여유롭게 인생포토를 남길 수 있다. 특히 자연학습장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들을 볼 수 있다.
탁 트인 드넓은 곳을 돌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설을 체험하려면 오전에 왔다가 해질녘에 나가게 된다. 자유롭게 거닐며 산책하고 호흡하며 자연에 취할 수 있는 관광지로 적극 추천한다.
충북 제천의 의림지는 명승지이자 지역 주민들의 산책로이다. 의림지는 호서지방의 ‘호’를 뜻하는 호수인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저수지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저수지 중에서 아직까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의림지뿐이다. 깊은 역사적 형태를 그대로 지닌 의림지는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으로 조성된 ‘제림’, 산책자의 휴식을 돕는 ‘영호정’과 ‘경호루’, 경치를 더하는 인공폭포가 어우러져 산책하는 즐거움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제천 의림지 파크랜드는 의림지와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의림지 둘레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다. 의림지 파크랜드는 의림지 관광지 개발로 1998년에 개장한 제천의 테마파크이다. 의림지 파크랜드의 정문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스윙거와 바이킹이 보인다. 입구 건물들이 낮아 높이 올라가기로 유명한 의림지 파크랜드의 바이킹에 올라타면 고즈넉한 의림지의 ‘순주섬’까지 한눈에 내려다보일지도 모른다. 가장자리에 앉아서 고개를 돌릴 여유만 있다면 말이다. 그밖에도 의림지 파크랜드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놀이시설이 10여개가 있다.
입구의 바로 앞에 위치한 ‘스윙거’는 매표소보다도 먼저 입장객을 맞이한다. 회전그네의 원리대로 움직이는 이 공룡모양의 놀이기구는 어린 아이들에게 재미를 제공한다. 회전목마는 웅장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친숙한 모양을 지녔다. 어린 시절 테마파크에 가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이 낯익고 정겨운 회전목마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미니 바이킹이나 토마스 기차도 있다. 또 동전을 넣으면 네 발로 이동하는 공룡이나 멜빵바지를 입은 동물인형이 끄는 인력거 등 파크랜드 광장을 누빌 수 있는 탈것들도 매력적이다. 때문에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다.
의림지 파크랜드에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프로그램이 개최되기도 했다. 놀이기구의 조명이 음악 공연이나 디제잉 댄스파티 ‘쿨나이트’를 더욱 화려하게 돋보여주었다. 놀이공원은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능력이 있어 의림지 파크랜드라는 공간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였다. 특히 2017년도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쿨나이트’는 2018년도에는 2회 차로 확대 운영하였다.
이렇듯 다양한 즐길 거리와 추억을 제공하는 의림지 파크랜드에는 제천 근방의 지역민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제천 시내와 멀지 않아서 가족끼리 휴일에 오는데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제천 버스터미널에서 의림지 파크랜드까지 한 번에 가는 시내버스도 있어 접근성이 좋다. 그런 이유로 의림지 파크랜드에는 제천 혹은 제천 근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찾아오는 일도 흔하다.
놀이기구나 풍경이 개장했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표를 팔찌처럼 착용하는 방식이 많은 요즘, 의림지 파크랜드에서는 여전히 명함크기의 표를 한 장씩 팔고 있다. 의림지 파크랜드의 이런 부분들이 소소하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래서 예전에 현장체험학습을 했던 추억을 회상하는 기분으로 의림지 파크랜드를 방문하거나 복고풍 의상을 맞춰 입고 뉴트로를 즐기러 오는 관광객들도 있다.
의림지 파크랜드의 정문 옆으로 의림지 프리마켓이 있다.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다. 또 마켓과 작은 오락실이 같이 있어 의림지 파크랜드와 놀이공원의 느낌을 공유한다. 역사와 경치를 자랑하는 의림지 둘레길을 걷다 의림지 파크랜드에서 추억과 설렘을 느끼고 의림지 프리마켓에 들러 감성어린 물건들을 둘러본다면 완벽한 산책 겸 데이트 코스가 된다. 의림지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의림지 파크랜드 정문의 오른쪽에 위치한 의림지역사박물관에 들어가는 것도 좋겠다.
가족들, 친구들과 가볍고 설레는 나들이를 가고 싶다면 제천에 들러 의림지와 의림지 파크랜드를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원당종마장은 유일하게 서울 근교에 있는 종마장이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시원한 풍경을 보고 싶을 때 방문하기에 가깝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종마장에서는 경주용 말을 관리하고 있다. 보통 경주용 말을 기르는 종마장에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지만 원당 렛츠런팜은 무료로 누구나 입장하여 가까이에서 말을 보고 먹이도 줄 수 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가면 말을 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제주도까지 가지 않아도 말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원당 렛츠런팜의 장점을 꼽자면 가까운 거리, 말과의 교감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꼽을 수 있다. 많은 가수들 뮤직비디오 배경이 될 정도로 멋있는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 근처에는 나무숲길이 있다. 사실 종마장보다 나무숲길을 찾아오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나무숲길은 유명하다. 바로 옆이 서삼릉이기 때문에 들판과 나무가 어우러져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던 초록색 자연의 모습을 조용히 즐길 수 있다. 또한, 농협대학교도 함께 있어 사계절마다 다양한 식물을 보는 재미도 있다. 자연을 배경으로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되어있어 하루 동안 편안하게 놀기 딱 좋은 곳이다.
이곳은 88서울올림픽 장애물 경주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다. 이후로는 종마를 번식시키고 사육하던 목장으로도 사용되었다가 현재는 경주용 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기수와 함께 말이 달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푸른 자연 속에서 힘차게 달리는 말들을 보면 지쳐있던 마음에 생기가 돌고 활력이 생긴다. 기승 훈련은 오전 9시부터 오전 12시까지 하니 오전에 방문하면 볼 확률이 더 커진다.
원당 렛츠런팜은 시민공원이라기보단 말을 훈련시키는 곳이므로 구경할 때 말을 놀라지 않게 해야 한다. 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말들을 구경하며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지만 말들을 놀라게 하는 행동은 금물이다. 유모차를 제외한 킥보드, 자전거와 같은 바퀴 달린 물건은 반입이 되지 않는다.
또한, 자연과 동물이 함께하는 공간인 만큼 음식 반입 역시 불가능하다. 이어진 서삼릉까지 산책하고 나서 출출한 배는 밖으로 나와서 해결할 수 있다. 서삼릉 주위로 생긴 많은 맛집이 들어서서 맛집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분위기 좋은 베이커리와 카페도 많으니 편안하게 배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원당 렛츠런팜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무이며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하절기는 17시, 동절기에는 16시까지 개방한다. 그렇기 때문에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오전에 갔다가 서삼릉까지 구경한 후 근처 맛집에서 점심을 먹는 코스를 추천한다!
지하철 4호선 과천경마공원역에서 내리면 ‘렛츠런파크 서울’이 나온다. 워낙 경마장이 유명해서 그런지, 이곳에 말박물관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말박물관은 88서울올림픽이 개막하기 며칠 전인 1988년 9월 13일에 문을 연, 경마장보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말 전문 박물관이다.
과천은 말들에게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과천에 경마장이 있어서가 아니라, 말박물관이 자리한 덕분이다. 경마장이야 경기가 있는 주말에만 떠들썩하지만, 말박물관은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뜨거운 문화의 열기로 가득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경마장 옆이니까 말박물관이 있겠거니 할 수도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기에는 ‘말’이 끼친 영향이 크고, ‘말’과 관련된 문화유산이 너무나 많다. 자동차가 나오기 전까지 말은 안 쓰이는 곳이 없을 정도로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농사를 지을 때, 전쟁터에 나갈 때, 사람과 물자를 날라야 할 때, 정보를 전달할 때 말은 요긴한 교통수단이었다.
그래서인지 말은 권력과 재력을 나타내는 표식이었고, 화려한 말갖춤이 만들어진 것 역시 말 소유자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춘향전’에서 거지꼴로 나타난 이 도령이 암행어사의 증표인 ‘마패’를 꺼내는 순간! 변사또와 부패한 양반들이 벌벌 떠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이 도령이 손에 든 마패에 새겨진 그림은 다름아닌 힘차게 달리는 말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나라에 말을 전문적으로 돌보는 관리가 있을 정도였다고 하니,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말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를 짐작할만하다.
말은 신앙의 대상이기도 했다. 악귀를 쫓기 위해 말에 부적을 붙이거나 상여에 말을 탄 저승사자 인형을 붙이기도 했다. 12간지에 말이 포함돼 있고(말띠), ‘놓아먹인 말 같다’, ‘가는 말에 채찍질’과 같은 속담도 있다. 우리가 몰랐던, 말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감동적인 인간사, 1천 년 전에 제작된 아름다운 말갖춤 유물 등 ‘말’에 대한 것이라면 그게 뭐든 말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말박물관에 가면 말과 관련된 전시유물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말갖춤은 물론 말 꼬리털로 만들어진 붓과 갓[조선 시대 남자들이 머리에 썼던 모자], 무덤에 망자와 함께 부장한 껴묻거리 말 모양 토우, 말을 주제로 그린 그림, 그리고 말을 길들일 때 사용된 도구들 등이 전시돼 있다. 이뿐이랴, 현대 작가들이 말을 어떻게 바라보고 상상해서 작품으로 표현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하마비가 세워져 있다. 신분과 지위를 막론하고 이곳부터는 말에서 내려 걸어가라는 뜻이다. 나이ㆍ종교ㆍ성별 불문! 말박물관을 찾아온 누구에게나 말에 관해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는 곳, 그곳이 바로 말박물관이다.
강원도 홍천군은 무궁화가 유명한 고장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 언론인이자 종교인이었던 한서 남궁억(1863~1939)이 1918년 강원도 홍천군에 자리 잡으면서 무궁화 보급에 힘쓴 결과이다. 한서 남궁억은 1886년부터 관직 생활을 이어오다 1896년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겨간 아관파천 이후 사직하고 독립협회를 창립해 활동하였다. 1898년에는 『황성신문』을 창간해 러시아와 일본을 논박하는 글을 많이 실었다. 이후 다시 관직에 나아갔다가 사직하기를 반복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1918년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로 낙향하면서 이 지역과 인연을 맺기 시작하였다.
홍천으로 온 이듬해인 1919년 남궁억은 10칸의 기와 예배당을 지었는데, 이것이 모곡교회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모곡리 주변에 교육 시설이 없는 것을 본 남궁억은 예배당에 모곡학교라는 간판을 달고 학생을 모집해 4년제 학교를 운영하였다. 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1923년 교실과 기숙사를 신축하였고, 1925년에는 6년제의 사립보통학교로 인가를 받아 학교의 규모가 확장되고 교사도 증원되었다. 남궁억은 특히 국어와 국사 교육을 중요시해,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힘썼으며 무궁화 묘목을 심고 가꾸기에 앞장섰다. 이후 1933년 남궁억은 기독교 계열 독립운동 단체 십자가당에서 비밀리에 활동하다 일제에 붙잡히고 말았다. 이로 인해 1934년 모곡학교가 폐교되고 모곡교회의 명맥도 끊기게 되었다.
광복 이후 1954년 모곡학교는 한서중학교로 다시 명맥을 잇게 되었다. 남궁억의 교육 정신을 이어받은 제자들이 모곡학교 옛 터의 서쪽에 남궁억의 호를 따 한서중학교를 세운 것이다. 모곡학교의 교육 이념을 계승한 한서중학교는 3학년 3학급의 남녀공학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모곡교회와 모곡학교의 옛 터에는 한서남궁억기념관이 세워지고 예전의 예배당이 복원되어 있다. 그 옆으로는 한서기념교회가 있으며 무궁화 동산이 조성되어 있다. 한서남궁억기념관은 2004년 6월 개관했다. 전시실에는 남궁억의 친필 붓글씨와 저서, 『독립신문』과 『황성신문』의 영인본, 무궁화 자수 지도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옆의 예배당 건물은 남궁억이 구속되면서 일제에 의해 강제로 폐쇄된 건물을 복원한 것이다. 이곳에는 주로 남궁억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예배당 가운데 흰 천으로 남녀를 구분해 예배를 드리던 당시의 모습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있기도 하다.
한서남궁억기념관과 멀지 않은 곳에 남궁억의 묘역도 있다. 1977년 홍천군에서 묘소와 그 일대를 조성해 정비하였으며, 2000년 강원도 기념물 제77호에 지정되었다. 또한 남궁억에 의해 무궁화의 고장이 된 홍천에는 무궁화 동산 이외에도 무궁화 관련 명소가 많다. 홍천군 북방면에 무궁화 수목원과 무궁화 테마파크가 자리하고 있어 문화 체험의 장으로 각광 받고 있다. 독립과 교육에 힘을 쏟았던 한서 남궁억의 숭고한 정신을 찾아 한서남궁억기념관과 묘역 일대를 살펴보고 더불어 무궁화 명소도 둘러보자.
‘진천’에 ‘종’ 박물관이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진천 석장리에는 백제시대에 철을 생산했던 유적지가 있다. 금속가공 방식을 알 수 있는 중요한 곳이기에 금속공예의 예술성을 담은 범종의 문화를 기리는 종박물관 건립의 최적지가 아닌가 한다.
박물관은 2005년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 원광식 선생이 소장하고 있던 종 150점을 내놓은 것을 계기로 건립되었다. 원광식 선생은 밀랍주조기술을 가지고 우리나라 고대 종의 원천기술을 복원하고 많은 종을 탄생시킨 장인이다. 그는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소리를 만들고 싶다는 열정으로 그 비법을 찾아 중국과 일본을 7~8년간 떠돌아다니며 자료를 모았다. 그리고 수없이 종을 만들고 또 부수면서 ‘밀랍주조법’의 비밀을 밝혀냈다고 한다. 그 비밀은 ‘흙’에 있었다. 경주 감포 지역의 활석과 이암만이 높은 쇳물 온도 ‘1,200도’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비밀을 알아낸 후 돈이 생기는 대로 종들을 복원했다고 한다. 원광식 선생은 이렇게 만들어진 종들을 진천군에 기부했던 것이다.
천년을 간다는 범종은 긴 세월 동안 그 입자가 서서히 부서지면서 더 좋은 소리가 난다고 한다. 그리고 쇠로서의 수명을 끝내는 날에 내는 마지막 소리가 그 종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소리라 한다. 심금을 울린다는 말은 그래서 나왔다고 한다.
박물관에서는 종의 탄생, 범종의 역사, 종의 제작과정, 제작기법, 종 제작에 필요한 도구 등을 다룬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있다.
우리나라에 현재 남아있는 종 가운데 가장 큰 종이자, 많이 알려진 종을 꼽으라면 ‘에밀레종’이다. 박물관의 전시실에 들어서면 보이는 에밀레종 (성덕대왕신종)은 원광식 선생이 진품과 동일한 모양과 크기로 제작한 것이다. 이를 본 관람객들은 종의 크기에 압도되고, 조도가 낮은 전시실의 조명과 함께 마음이 한결 차분해진다.
제2전시실에 들어서면 종 제작과정과 제작기법, 종 제작에 필요한 도구 등이 전시되어있다. 그 중 종 소리를 분석한 코너가 있다. 쇳덩이마다 다른 소리를 실제 들으면서 청각 체험을 할 수 있다.
야외전시장에서는 전시실에서 본 에밀레종을 축소·복원한 종과 진천 제야의 종 타종식 때 쓰이는 ‘생거진천대종’을 타종해 볼 수 있다. 종소리는 종을 어떻게 치느냐에 따라 소리와 울림이 다르다고 한다. 종을 치는 날의 온도와 습도에 따라서도 종소리가 다르다고 한다. 종로의 보신각종은 특별한 날에만 타종체험이 가능하지만 생거진천대종은 관람객이면 누구나 대종각에 올라 종을 쳐볼 수 있다. 종소리를 제대로 듣고 싶다면 종을 친 다음 그 주위를 원을 그리며 한 바퀴 돌아보길 권한다. 이때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 원 안에서 종소리가 크게 들리다가 작게 들리는 맥놀이현상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한국 종에서 들을 수 있는 특징이다.
한국 종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학명 ‘코리안 벨(Korean Bell)’을 가지고 있다.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의 주철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주철장 전수교육관은 2011년 완공되었다. 2012년부터 일반인과 전문가를 대상으로한 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진천종박물관과 함께 주철장 전수교육관은 한국 범종의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 공간이다.
강아지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가축으로서 함께한 역사 역시 아주 길다. 그 동행의 역사는 1만 8000년 전 중간석기시대, 즉 빙하시대 말기까지 올라가야 한다. 가장 오래된 동행의 흔적은 북유럽에서 같은 시대 유적에서 발견되었다. 한국에서도 개와 인간의 함께 하는 생활은 구석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러한 긴 역사 속에서도 강아지는 사냥이나 가축 보호 등을 목적으로 외부에서 키우는 동물이었다. 그러다 점차 실내에서 함께 하는 ‘애완견'이 되었다. 현재는 거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우리의 삶을 함께하는 ‘반려’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내 소유가 아닌 나와 함께 하는 가족의 구성원이 된 것이다. 이러한 언어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신조어와 강아지 동반 카페 등 다양한 공간의 변화도 생겨나고 있다.
강아지숲은 말대로 강아지들을 위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반려견 테마파크이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강아지숲은 약 3만평의 대지에 조성되어 있다. 강아지숲은 ‘강아지가 말하는 숲’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다. 강아지와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박물관, 산책로, 운동장 등이다. 자작나무 숲길과 연못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5분부터 30분까지 아장 코스, 성큼 코스,총총 코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다양한 코스 중에서 반려견의 나이나 컨디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운동장이 마련되어 있어 반려견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운동장은 산책줄을 풀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다만 반려견의 몸무게에 따라 입장을 구분해서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강아지숲박물관은 강아지숲 테마파크 내부에 있는 박물관으로 테마파크의 대표 공간이다. ‘반려견과 인간의 아름다운 관계’를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강아지숲 박물관은 이러한 전시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이해를 돕고, 반려견과의 함께하는 조화로운 삶을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는 3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첫번째 주제는 ‘서로 기대는 사이’이다. 이곳에서는 사람과 개의 역사와 그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음으로는 ‘서로 통하는 사이’이다. 이곳의 전시는 사람이 아닌 ‘반려견’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과 그들의 언어, 신체, 감정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에는 반려견 양육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자료도 함께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 걸어가는 사이’이다. 이곳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있는 반려견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야기를 통해 반려견이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전시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특별 전시를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다. 강아지숲 박물관에서는 관람객이 박물관 전시를 집중해서 볼 수 있도록 강아지를 돌봐주는 대기실을 별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