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04년 포항 시민의 날을 맞아 철강기업 포스코가 포항 영일만의 상징인 ‘빛’과 제철소 용광로의 상징인 ‘불’을 주제로 하여 불꽃놀이를 개최한 것이 축제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포항의 대표적인 여름축제가 되었으며, 해마다 영일만 바다의 야경을 배경으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국제 규모의 불꽃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약 10만 발의 불꽃이 사용되며, 국내뿐만 아니라 스페인·미국·일본·캐나다 등 해외에서도 참가한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매년 7월에 영일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의 2011년~2013년․2015년․2016년․2019년 유망축제, 2014년 우수축제, 2018년 육성축제이다.
제1회부터 제4회까지는 주제 없이 개최되었다. 제5회는 ‘빛으로! 세계로’, 제6회는 ‘빛으로 여는 미래!’, 제7회는 ‘블루오션, 피버 포항!’, 제8회는 ‘세상의 모든 빛’, 제9회는 ‘Light Now 이제는 빛이다’, 제10회는 ‘한 여름 밤의 불빛이야기’, 제11회는 ‘영일만 불빛에 물들다’, 제12회는 ‘미래를 비추는 창조의 불빛’, 제13회는 ‘미래를 비추는 창조의 불빛’, 제14회는 ‘포항의 빛, 하늘을 날다’, 제15회는 ‘빛으로 일어서는 포항’, 제16회는 ‘70년의 역사 포항, 희망의 불빛으로 밝히다.’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포항국제불빛축제의 주요 행사로는 개폐막식, POSCO와 함께하는 ‘국제불꽃쇼 Pride & Celebration’, POSCO와 함께하는 ‘그랜드 피날레 Pride of POHANG’, 포항상공회의소와 함께하는 ‘Daily 불꽃쇼 My Celebration’,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불꽃에 대한 이해와 음악, 그리고 현장의 이야기로 채우는 불빛라디오 ‘라디오는 별책부록’ 등이 진행된다. 이 외에 ‘퐝퐝 버스킹 페스티벌, 고퇴경과 함께하는 랜덤 플레이 댄스, 불빛 퍼레이드, 주제공연 “불의 노래-철의 도시이야기”, 시민공모공연, 해외 자매도시 공연, 렛츠 씽 팡팡 페스티벌’ 등이 진행된다.
체험행사로는 ‘거리화가, 과학불빛 만들기, 모래로 그리는 무지개 빛그림, 바다 놀이기구 체험 키즈놀이터, 불빛 러브레터, 불빛 우드버닝 메시지 쓰기, 산업의 불빛찾기, 샌드 썰매장, 연오랑 세오녀 커플 팔찌 만들기, 영일대 불빛테마존, 창조 불빛 공방, 캐리커쳐, 희망의 불빛 바람개비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연계행사로는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 드론 축구대회, 불빛미술대전, 불빛축제기념 전국 오픈 배드민턴대회, 전국 농특산물 판매행사, 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 포항의 맛 &락, 포항해변 전국가요제, 한중러일 문화교류, 힐링 체조 “빛트니스”’ 등이 진행된다.
『2016년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불과 빛의 도시 포항이라는 포항시의 지역이미지를 담아내는 축제로서, 지자체와 국가 대표기업인 포스코가 함께 협력하여 축제를 만들어 감으로써 서로 상생하고” 있다. “국제불빛쇼라는 주제에 맞게 메인행사인 국제불꽂쇼는 예년에 비해 참가국 규모가 많아졌고, 세계적인 수준의 팀이 참가해 행사의 질을 높였으며 참가자들과 시민들의 호응이” 좋았던 것이 가장 큰 성과로 생각된다. “음악과 함께 연출하는 Daily 뮤직불꽃쇼와 함께 빔 조명과 레이저를 이용한 파노라마 라이트 쇼를 연출”하여 관람객들의 호응도를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경상남도 진주의 “남강에 색색의 등불을 띄우며 소원을 비는 유등놀이에서 기원한” 축제이다. 진주남강유등놀이는 1949년 국내 최초의 지방문화예술행사인 ‘개천예술제(전 영남예술제)’의 특별행사로 운영되던 유등놀이를 축제로 발전시킨 것으로, 2000년 10월 ‘진주남강국제등축제’로 처음 개최되었다. 2001년 ‘세계진주남강유등축제’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2002년부터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축제 명칭을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장에는 상징등, 세계풍물등, 소망등, 유등, 전통공예등, 종교참여등, 창작등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등이 설치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시·진주문화예술재단이 주최하고, 진주남강 유등축제 제전위원회가 주관하며 매년 10월 진주시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화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2003년 예비축제, 2004년 육성축제, 2005년 우수축제, 2006년~2010년 5년 연속 최우수축제, 2011년 ~2013년 3년 연속 대표축제, 2014년 명예대표축제, 2018년~2019년 글로벌육성축제에 선정되었다.
진주남강의 유등놀이는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진주성 전투에 기원을 두고 있다. 1592년 10월 진주목사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약 3,800명의 수성군(守成軍)과 왜군 약 2만 명이 싸운 제1차 진주성 전투는 무려 10일간 이어진다. 왜군과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진주성 수성군은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남강에 유등(流燈)을 띄워, 남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한편으로는 성 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하였다. 1593년 6월 제2차 진주성 전투에서 왜군과 항전한 7만 명의 민관군이 순국한다. 후일 진주 사람들은 임진왜란 당시 국난극복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웠다. 이러한 전통에서 시작한 것이 진주남강유등축제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주요 행사는 ‘고유제, 읍면동 상징등(燈 )거리행렬, 초혼 점등식, 소망등 달기, 유등 띄우기, 한국의 풍습등(燈) 전시, 한국의 등 및 세계풍물등 전시, 창작등 만들기 및 전시, 시와 연인의 거리존, 종교 참여등 전시, 수상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체험참여마당으로는 ‘로봇물고기 유영 쇼, 박물관문화체험, 사랑·고백 이벤트(로맨틱연예조작단), 사랑다리 건너기 체험, 소망등(燈) 달기 체험, 소원성취 나무 등(燈) 체험, 스탬프랠리, 시민참여등(燈) 만들기 체험, 유등띄우기 체험, 유람선 체험, 전통놀이 체험, 추억의 유등띄우기, DJ와 함께 하는 추억의 음악다방, MBC경남 “유등LIVE”’ 등이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남가람 어울림마당, 축등설치, 등카페·세계의 풍물거리운영, 진주 음식큰잔치 및 농·특산품 판매장운영, 불꽃놀이, 워터라이팅쇼, 전국민속투우대회’ 등이 진행된다. 동반행사로는 ‘3D 입체영화 진주성전투, 한일 문화교류 특별전, 거리아트페스티벌, 진주 역사골든벨,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등이 진행된다.
『2013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세 번째 치러지는 축제답게 운영시스템이 대단히 안정적이며, “축제를 전담하는 조직과 인력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과 견학을 통해 그들의 운영 능력을 향상시켰기 때문에” 한결 여유롭게 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남강과 진주성 주변에 설치된 유등과 풍물등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등을 구경하는 수많은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시킴과 동시에 경제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4곳에 설치한 사랑의 다리(부교)는 이용객들의 대호평을 받았다. 특히 중앙에 설치된 사랑의 다리를 건너려는 유료 이용객들이 수십 미터나 길게 늘어서며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의 옛 목축문화인 ‘방애’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현한 문화관광축제이다. 방애는 소와 말 등 가축의 방목을 위해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려고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초봄 사이에 목야지 들판에 불을 놓는 것을 말한다. 불놓기(방애)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제주도의 중산간 일대가 마치 들불이 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1997년 ‘정월대보름들불축제’로 시작한 제주들불축제는 2013년 제16회부터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하였다. 개최시기도 제주도의 기상 상황이 좋지 못한 정월대보름에서 새봄이 움트는 경칩이 든 주말로 옮겨 4일 동안 운영하고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겨울철 관광비수기에 관광객 유치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광객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시가 주최하고,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가 주관한다. 매년 경칩이 속한 주말에 새별오름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의 2006년~2014년 8년 연속 유망축제, 2015년~2018년 4년 연속 우수축제, 2019년 최우수축제이다.
제주들불축제는 ‘기념행사, 경연행사, 공연행사, 체험행사, 기타행사, 민속장터’ 등으로 구성된다. 기념행사로는 ‘개막식 및 성화점화, 축하메시지, 희망메시지, 내빈 횃불점화 및 달집 점화’ 등이 진행된다. 경연행사로는 ‘넉둥베기 경연대회, 달집 만들기 경연대회(외국인 특별전 포함), 듬돌들기 경연대회(관광객, 외국인 특별전),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 등이 진행된다. 공연행사로는 ‘개막공연 및 제주도민 들불 프린지 무대, 들불축제 성공기원 음악회, 세계문화 교류 특별공연(제주·중국·미국·독일), 콘서트 및 들불 음악회, 희망기원 교류도시 특별공연’ 등이 진행된다. 체험행사로는 ‘들불 연날리기, 무사안녕 횃불 대행진, 승마체험교실, 오름불 놓기, 오름트레킹 체험, 제주 전통음식 체험, 제주의 소릿길 체험’ 등이 진행된다. 기타행사로는 ‘묘목 나눠주기, 오름 레이저 타프 그래피티쇼, 외국인 전용 카페 운영, 제주판타지(오름 정상 화산불꽃쇼)’ 등이 진행된다. 민속장터로는 ‘제주 농수축산물 장터 운영, 지역명품 홍보부스 운영, 향토음식점 운영’ 등이 진행된다.
『2017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보고서』에 의하면, 제주들불축제는 “축제의 소재가 차별성이 높고 모방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체성과도 부합”하며, “소재와 부합하는 적절한 프로그램의 구성으로 축제의 정체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메인 프로그램인 ‘오름 불 놓기’의 경우 국제적인 축제로 성공하기에 충분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축제를 운영하는데 있어 지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지역단위별로 작은 잔치와 같은 어울림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제주들불축제는 공동체 의식 형성이라는 축제 본래의 취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